세계에너지총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원전 수출국으로 성장한 점을 언급하며 에너지산업이 창조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분야라고 밝혔다. 후쿠시마 이후 원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는 가운데도 원전 고수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시작해 17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세계에너지총회가 열리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오전 ‘에너지정책의 트레일레마 극복하기’ 오프닝 세션에 참석해 특별 연설을 진행했다.
이번 세계에너지총회는 에너지 삼중고(에너지 수급 불균형, 에너지 안보, 환경 책임) 문제 해결을 주요 과제로 꼽았고, 이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에너지산업에 창의적 아이디어와 과학기술, IT를 접목하는 ‘창조형 에너지경제’모델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은 반세기만에 에너지 최빈국에서 에너지 수급체계와 인프라를 갖춘 나라로 발전했고, 도전과 혁신을 통해서 세계적인 석유제품 수출국이자 원전 수출국으로 성장해왔다”며 “그간의 성공적인 경험을 토대로 에너지 삼중고 해결을 선도하며 세계 에너지시장에 건설적 기여를 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자신이 새로운 경제정책 패러다임으로 제시한 '창조경제'와 관련해 "에너지 산업은 창조경제 패러다임이 빛을 발할 수 있는 분야로, 에너지 저장장치(ESS), 에너지 관리시스템(EMS)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해 전력 소비를 줄이고, 이렇게 해서 절약된 전력을 전력거래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에너지 생산국과 소비국 정부, 에너지 관련 산업과 시민사회 간의 '깨끗하고 안전하며 모두가 이용 가능한 에너지'를 위한 대화·협력에 적극 동참하고 기여하겠다"며 "한국이 '아시아 에너지장관회의'와 이번 '세계에너지총회' 등 에너지 관련 국제회의를 잇달아 개최한 것도 이런 의지의 표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