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공대 학생회, 3개월간 회식비로 1000만원 사용 - 뉴스민
뉴스민 로고
무제 문서
뉴스 오피니언 기획/특집 지역광장 사진/영상 주말판 노는날  
 
뉴스홈 > 뉴스 > 사회
뉴스관리툴 2013년10월15일 17시53분    
글자크기 글자크기 크게 글자크기 작게 기사내용 이메일보내기 뉴스프린트하기 뉴스스크랩하기

영남대 공대 학생회, 3개월간 회식비로 1000만원 사용
횡령 의혹에 총학생회 특별감사 실시 예정

천용길 기자 droadb@newsmin.co.kr

영남대 공과대학 학생회가 3개월(2013년 3~5월) 회식비로만 1,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사용해 횡령비리 의혹이 일고 있다. 학생회비 사용내역이 담긴 학생회비 감사위원회 결과를 확인한 학생들은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횡령 의혹에 따른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영남대 상반기 감사백서를 <뉴스민>이 확인한 결과 공과대학 학생회는 2013년 3월부터 5월까지 총 10,410,900원(3월 1,670,500원, 4월 1,319,800원, 5월 7,420,600원)을 회식비로 지출했다. 전체 학생회비 2,200여만원의 절반에 달하는 금액이다.

회식에 많은 돈을 지출한 것 아니냐는 감사위원회의 질의에 공과대학 학생회는 “공과대 학생회만이 아닌 전 과가 모여 다 같이 어우러질 수 있는 다양한 자리를 모색한 결과 회식에 많은 비용이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과의 일부만이 아닌 다 같이 노력하고 참여한 학우들과 같이 한 자리였기 때문에 금액이 컸다”며 해명했다.

▲영남대 자유게시판 갈무리

하지만 우연히 감사백서를 살피던 한 학생이 영남대 자유게시판에 납득할 수 없다는 글을 올린 후 다수 학생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학생회비를 회식비에 전혀 쓰지 않은 단과대학도 있고, 회식비 지출 내역이 합계 100만원을 넘긴 학생회는 공과대학을 제외하고 한 군데에 불과했다.

한 영남대 학생은 자유게시판에 “사업 잘했으면 회식비 천만원 써도 됩니까? 네? 학생들은 귀찮은 것도 있지만 돈 좀 아껴볼려고 세븐일레븐에서 삼각김밥 한개 먹고 공부하고 컵라면으로 끼니를 떼우거나 도시락 싸다니거나 학생식당 가서 2천원짜리 정식 먹습니다”라며 공과대학 학생회 측을 비판했다. 

학생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여론이 확산되자 총학생회와 감사위원회는 특별감사위원회를 구성해 16일 특별 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특별 감사를 통해 횡령으로 밝혀지면 처벌이 가능하다. 직무정지, 횡령한 공금 배상, 장학금 회수 등의 징계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영남대 학생은 <뉴스민>과 통화에서 “한 달 회식비로 700만원 넘는 돈을 쓴 것은 카드깡도 의심된다. 과거 2006년에도 공대 학생회는 학생회비로 나이트클럽, 바에 가서 회식을 한 일로 문제가 됐다. 그렇지만 피선거권 제한이라던지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이번 사건도 학생회 임기 후반이라 어떤 효력이 있을지 의문스럽다. 학생회 운영전반에 대한 이해가 떨어져 가고 있어 이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영남대 대학본부 학생처 관계자는 “특별감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횡령)사실이 드러난 바가 없어 지켜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학생회비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낸 회비이기 때문에 대학본부 차원에서 징계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천용길 기자 droadb@newsmin.co.kr

ⓒ 뉴스민 (http://www.newsmi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보도자료 newsmin@newsmin.co.kr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뉴스스크랩하기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사회섹션 목록으로

이름 비밀번호
 50396332  입력
다음기사 : 일본 환경전문가 대구서 '후쿠시마와 방사능 오염수'강연 (2013-10-15 19:00:20)
이전기사 : 태국이주노동자 사리야씨 치료비 마련 희망모금을 시작합니다 (2013-10-15 16:10:00)
많이 본 기사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최근 기사
열악한 대구 시민 복지…”복지기준선 필요...
낙동강, 맹꽁이 사라지고 큰빗이끼벌레만
청도 송전탑 공사 강행 1년, 피해 주민 “...
중구청, 대구 지자체 중 비정규직 비율 1위
국가는 유령이다: ‘유일자(唯一者)’ 막스...
“학교 급식인원 감소 예상된다”며 조리원...
민주노총 대구본부, ’10월 항쟁’ 답사 진...
삼평리 주민과 연대자, 송전탑 넘는 넝쿨이...
노조탄압 논란 ㈜오토..."시급 5,270원 알...
그리스에 대해 프랑스인들이 보여주는 열정...
뉴스민 하단메뉴
하단구분바

사단법인 뉴스민 | 등록번호 : 대구 아00095(2012.8.24) | 발행인 : 노태맹 | 편집인 : 천용길
창간일 : 2012.5.1 |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당동 72-18 노동복지회관 2층뉴스민
TEL : 070-8830-8187 | FAX : 053)211-4719 | newsmin@newsmin.co.kr

뉴스민RSS정보공유라이선스정보공유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