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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툴 2013년09월07일 16시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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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역 군인들, 시리아 공습 반대 확산
“알카에다 위해 싸우지 않겠다” “시리아 공습, 미군을 알카에다로 만들 것”

정은희 기자 newscham@jinbo.net

미국 현역 군인들이 시리아 공습에 반대하는 개인 성명을 발표하며 미국의 시리아 공습 반대 여론에 무게를 싣고 있다.

5일 <글로벌리서치> 등에 따르면, 미국 현역 군인들이 “나는 알카에다를 위해 싸우는 군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표지를 들고 사진을 찍어 개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게재, 시리아 공습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선언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 사진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확산 중이다.

[출처: pic.twitter.com/vgZjaKOcyP]

익명의 현역 군인들은 “나는 알카에다를 위해 싸우지 않겠다”, “오바마, 나는 시리아에 있는 당신의 알카에다 반군을 위해 싸우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이여 일어나라”, “나는 시리아 내전에서 알카에다를 위해 싸우려는 해병대에 참가하지 않겠다” 등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언론 이그재미너(examiner.com)는 “시리아 개입에 반대하는 현역 군인들의 수가 증가할 것 같다”며 2일 기준, 페이스북에서 16,000번 공유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현재 시리아 공습 여부에 대한 의회 승인을 얻기 위해 분투 중이지만 반군 내 주요 세력으로 참가하는 알카에다 때문에 난관에 봉착한 모습이다. 미국의 시리아 공습이 알카에다를 지원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반대 여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오하이오 민주당 하원의원인 데니스 쿠치니크는 “시리아 공습은, 미군을 알카에다의 공군으로 만들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래서 미국 정부는 시리아 반군과 알카에다 등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과의 연관성을 애써 부인하고 있다. 4일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도, 존 케리 국무장관은 알카에다가 시리아 반군과 연합해 싸운다는 것은 진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이제까지 알려진 사실과는 반대되는 입장이다. <로이터>는 5일, “미국 정보기관과 케리의 엇박자”라는 제목으로 케리의 발언은 시리아에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이 반군에 가담하고 있다고 지속적으로 보도한 미국 정보기관 보고들과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도 5일 “시리아 반군의 잔인성이 서구에 딜레마를 갖게 한다”는 제목으로 거리약탈자, 납치와 살해 갱단들이 반군에 계속해서 합류하고 있다며 이들을 군사적으로 지원해야 하는지에 대해 물었다.

“시리아 공습, 미군을 알카에다의 공군으로 만들 것”

한편, 5일 <글로벌리서치>에 미셀 초스도프스키 교수는, 애초 미국은 알카에다를 지원, 이들이 시리아 민중에 자행한 범죄에 책임이 있다며 미국 정부의 모순을 제기했다.

그에 따르면, 미국 외부의 적이자 9.11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알카에다는 CIA의 창조물이다. 알카에다와 그의 동맹은 종종 미국의 “비밀 자산”으로서 언급되며, CIA는 소비에트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발발한 1980년대 초 이슬람 여단 형성을 지원했다.

워싱턴은 냉전 속에서 “근본 이슬람주의”를 지원했고 이후에는 국제 테러리즘과 싸우기보다는 이들을 유지시키며 인근 나라 내에서 파벌을 만들고 사회를 해체하기 위해 시도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초스도프스키 교수는 “미국 정부는 이 과정 뒤에 있다”며 “오바마는 반군이 시리아 민중에 자행한 범죄에 책임이 있다”고 밝히는 한편, 미국의 시리아 공습에 반대하자고 촉구했다. (기사제휴=참세상)

정은희 기자 newscham@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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