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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툴 2013년08월31일 00시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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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민을 찾는 사람들] (4) 박재희 씨
”작은” 이야기, ”소외된 사람”을 항상 민감하게 조명해야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

[편집자 주] <뉴스민>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우연히 접하는 이들, 주변 사람 이야기를 통해 찾는 사람 등 뉴스민 독자는 다양하겠지만, 가장 확실한 독자는 후원회원이다. 2012년 5월 1일 창간한 뉴스민은 매달 소중한 후원회비를 내는 독자들의 힘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1순위 독자인 후원회원이 바라는 점과 이야기를 제대로 수렴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뉴스민은 매주 수요일, 금요일마다 뉴스민의 애독자인 후원회원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삶과 조언을 듣고자 한다.

‘대학생’이라고 검색하면 ‘취업’ 혹은 ‘스펙’이라는 연관검색어라도 뜰 법한 요즘이다. 요즘 세상, 각종 자격증은 물론이고 공모전에 유학 정도는 다녀와도 땡인지 삥인지도 모를 판이거늘, 이번 후원회원은 혹자가 보기에는 20대 청춘을 판돈으로 걸고도 패를 까는 우직한 사람인지도 모른다.

소개가 좀 거창했나, 대구대학교 유아특수교육과에 재학 중인 박재희 씨는 요즘 청년들에게는 ‘줘도 안 할’ 지도 모르는 스펙을 보유하고 있다. 장애인권동아리, 사회과학학술모임, 장애인 야학교사 등. 하지만 요즘 ‘취준생’의 스펙에서 등가교환 된 젊음의 애처로움을 느낀다면, 박 씨의 활동에서는 판을 깨는 열정이 엿보인다.

박 씨는 대학생활 중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단연 동아리 활동을 꼽았다. “동아리를 하지 않았으면 접하지도, 고민하지도 못했을 법한 것들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씨가 활동하는 동아리들은 박 씨의 말마따나 ‘몫 없는 자들의 제 몫’을 찾으려는, 그러니까 서로의 몫을 두고 다툴 수밖에 없는 현실의 판을 깨기 위해 다양한 곳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한때 박 씨는 특수교육과 학생이 으레 그렇듯 특수학교교사가 되고 싶었다고 한다. 특수학교교사를 준비하며, 박 씨는 오히려 특수교육과에서 ‘장애’나 ‘차별’에 대한 감수성이 적어 갈증을 느꼈다. 두 동아리는 박 씨에 갈증을 양껏 해소할 수 있게 했지만, 박 씨는 돌이켜보니 주위 사람들도 나름의 촉박한 삶에서 나름의 힘듦을 겪고 있는데 그런 고민을 함께 나누지 못했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졸업 후에도 장애운동을 하고 싶다는 박 씨. 비장애인으로서 장애운동을 한다는 것은, 언제나 그 운동으로 쟁취할 장애인의 ‘몫’에서 항상 당사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괴리감을 느낄 수 있지는 않으냐는 질문에 박 씨는 “분명 장애 해방의 과정에서도 어찌 보면 내가 공유할 수 없는 감정과 경험들이 있다”며 “그렇다 하더라도 당사자가 권리의 주체가 되고 당사자의 싸움으로 조금씩 세상을 바꿔왔던 강렬한 투쟁의 역사에 동참하는 것은 매력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뉴스민이 보완해야 할 것으로 박 씨는 3회차 뉴찾사 인터뷰이었던 김시형 씨와 같은 의견을 말했다. 웹 접근성이 다소 어렵다는 지적이다. 관련하여 뉴스민은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기획강연 등의 프로그램부터 강사와의 합의를 거쳐 영상·문서화 하고 있다.

박 씨는 인상 깊은 기획으로 뉴스민의 ‘민포차’를 꼽았다. 박 씨는 “지역 곳곳에서 일률적이지 않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인터뷰를 보며 개인적으로도 다양한 고민들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씨는 뉴스민을 격하게 격려 했다. “뉴스‘민’이 민중의 ‘민’인 것처럼, 뉴스민은 민중의 희망이다. 후원인은 물론이고 뉴스민을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이 걱정과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 지금처럼 매체에서 쉽사리 조명 받지 못하는 작은 이야기, 소외된 사람을 계속 조명해 주시라”며 말을 맺었다.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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