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발레오전장시스템코리아에서 진행 중인 노사분규 현장에서 사측 노무관리자와 대표가 조합원을 ‘개’로 비하하고, 농약을 살포하는 등 인권유린이 벌어져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통합진보당 경북도당은 16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합법적인 노조 활동을 방해하지 말라는 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조합원들의 정상적인 사무실 출근을 막았을 뿐 아니라 단전, 단수, 화장실 폐쇄 등 치졸한 방법으로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며 “11일에는 노조 사무실 인근 잔디밭에서 식사 중인 조합원에게 농약을 살포하는 어처구니없는 짓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또, “얼마 전 입수한 사장과 사측관리자간의 대화가 담긴 동영상에는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대화가 담겨 있다”며 “이미 다친 허리를 조합원과의 물리적 충돌로 위장해 고소하려했던 것도 어처구니없는 짓이지만 노동자에 대해 폭력을 종용하고 이에 대한 손해배상을 ‘개값’으로 비유한 사장과 노무과장의 대화는 할말이 없을 지경”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법원 결정이 이행되도록 감독해야할 포항 고용노동지청과 경주경찰서는 사태가 이 지경이 이를 때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현실도 암담할 뿐”이라며 “반인권적, 폭력적, 불법적인 기업이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게 끝까지 노동자들과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영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경주 발레오만도의 반인권 폭력 사태를 규탄한다”며 “‘갑’들의 노동인권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관영 대변인은 “법으로 보장된 노동자들의 노조활동을 폭력과 인권유린으로 답하고 있는 사측에 대한 을의 외침에 귀기울여야 한다”며 “노조원 폭력에 따른 손해배상을 ‘개값’으로 인식하고 있는 강기봉 사장의 시대착오적이고 저급한 노동인권 의식에 대해 개탄하고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발레오만도를 방치해서 사태를 키운 포항고용노동지청과 경주경찰서의 직무유기에 대해서도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 ▲ 15일 금속노조 발레오만도지회 조합원들은 국가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폭력 사주, 인권유린에 대한 긴급구제를 신청했다.[사진=참세상] | | |
한편, 지난 15일 발레오만도 노조는 노조 사무실 주변 잔디밭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노동자에게 사측 직원이 농약을 뿌려 6명이 병원에 후송되는 등 인권유린 사태가 벌어졌고, 강기봉 사장과 사측 노무과장이 노조원을 개로 지칭하며 폭력을 사주했다고 국가인권위에 긴급구제신청과 진정을 접수했고, 16일 인권위 조사관들은 경주 발레오만도 노사분규 현장을 찾아 노사 면담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