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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툴 2013년07월13일 20시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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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하루 앞두고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설립방해 의혹 문건 나와
“총회 날 특근수당 이벤트, 삼성 돈질 문건”...콜 막는 미세 상황 관리도 당부

김용욱 기자 newscham@jinbo.net

불법파견 위장 도급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삼성전자서비스가 이번엔 노동조합 설립총회를 방해할 목적으로 조직적인 사전모의를 한 정황이 담긴 문건이 총회를 하루 앞 둔 13일 공개됐다.

▲ 13일 ‘삼성전자서비스의 불법고용 근절 및 근로기준법 준수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삼성전자서비스 영서지점 소속 조 모 차장이 7월 12일 14시 13분에 작성해 모 협력업체 팀장에게 보낸 “[긴급] 전사주관 주말 이벤트 내용 전달” 이라는 제목의 사내 이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서비스 협력회사 소속 기사 수 백 여명은 7월 14일(일) 오후 2시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 모여 삼성전자서비스 노조(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 지회) 결성을 예고한 상태다. 이렇게 삼성에서 대규모 노조의 설립총회가 예정된 휴일을 앞둔 상황에서 삼성 사측이 고액의 수당을 내걸고 출근을 유도하는 노조설립 방해 의도의 문서가 발견된 것.

13일 ‘삼성전자서비스의 불법고용 근절 및 근로기준법 준수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삼성전자서비스 영서지점 소속 조 모 차장이 7월 12일 14시 13분에 작성해 모 협력업체 팀장에게 보낸 “[긴급] 전사주관 주말 이벤트 내용 전달” 이라는 제목의 사내 이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공대위가 공개한 이메일에는 노조 설립 총회 전날인 13일(토)과 당일 날인 14일(일)에 출근해 업무를 처리하면 처리 건수 별로 1인당 5만원~11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고 돼있다. 또 이와 별도로 미결일수가 일정 기준 미만이면 1인당 10만원의 별도 수당 지급과 협력사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으로 1인당 많으면 20~30만원까지 지급된다는 내용도 담겼다.

“강력한 대책으로 눈 먼 돈 최대한 수령” 당부

 공대위에 따르면 삼성전자서비스는 노조 설립 움직임이 나오기 전까지 주말 특근에 대한 별도 수당지급 사례가 거의 없었다가, 최근 노조설립 움직임이 나오면서 특근수당 지급을 제시한 바가 있다. 하지만 총회 1주일 전 건당 특근수당은 3000원으로 책정돼 액수가 매우 적었다. 결국 노조 설립총회가 다가오자 특근수당을 대폭 올리고 항목도 올리는 등 적극적인 물량공세로 노동조합 설립을 막으려고 한다는 의혹이 나온 것이다.

조모 차장은 메일에서 “이벤트 금액이 엄청난 금액이며 관건은 일요일 가동율”이라며 “이벤트 현황을 보시고 강력한 대책으로 눈 먼 돈 최대한 많이 수령할 수 있도록 당부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차장은 “아울러 이번 주 일요일 서울??? 아시죠....저도 이번 주 일요일 또 출근하겠습니다”라며 “이번 주 일요일은 사장님+팀장님 가능한 최대한 출근하시어 미세한 상황전개(가까운 지역은 일요일 점심때 두건만 막아도 그쪽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및 최대한 관리? 바랍니다”라는 내용도 담았다.

이 대목은 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업체 사장들에게 사실상 노조 설립총회를 언급하고, 총회 장소와 가까운 지역의 기사들이 점심시간 대에 2시간 정도 콜 접수를 막고 외근상태에서 노조설립총회에 참가할 수도 있는 미세한 상황까지 꼼꼼히 체크하라는 지시로 해석된다.

삼성공대위는 “삼성전자서비스가 노동조합 설립을 사실상 직접 언급하면서 사장들을 동원해 총회참여를 막으라는 지시를 조직적으로 내렸다는 것 자체가 위장고용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삼성이 돈으로 조합원들을 매수하려는 의도 자체가 법률이 정한 단결권 행사 자체를 막으려는 불법적인 행위”라며 “사측의 이러한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많은 조합원들이 총회참여를 알려오고 있다. 우리는 삼성의 모든 노동자들에게 스스로 권리를 찾으려고 하면 권리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총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서비스 불법파견 위장도급 문제를 지속적으로 폭로해온 은수미 민주당 의원도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4일 (노조) 창립총회에 불참하면 1인당 5만-30만원을 주고, ‘눈먼 돈’을 최대한 많이 수령할 수 있도록 당부하는 삼성 측 돈질 문건을 봤다”며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도 있습니다. 삼성의 돈질로부터 우리의 존엄한 권리를 지켜요. 기사님들 내일 창립대회에서 뵙겠습니다”라고 삼성의 방해 행위를 알렸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는 노조 설립이 마무리 되면 본격적으로 삼성전자서비스를 상대로 근로기준법 준수, 불법고용 근절 등을 목표로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사제휴=참세상)

김용욱 기자 newscham@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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