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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툴 2013년07월11일 19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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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장애인협회, KEC지회에 항의집회…노조 “허위사실 유포말라”
김락환 회장 피소 당하자…협회 “장애인 비하 사과하라”

천용길 기자 droadb@newsmin.co.kr

10일 오후 4시 30분께 한국교통장애인경북협회 회원 100여명은 구미 KEC공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중증장애인의 생명을 위협하고 장애인을 비하한 KEC지회는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중부신문>이 주최한 ‘창조도시 구미 행복산단 정책토론회’에서 금속노조 KEC지회 여성조합원에게 욕설과 성희롱을 한 혐의로 피소당한 김락환 한국교통장애인경북협회장에게 KEC지회가 장애인 비하 발언을 했다며 KEC지회에 사과를 촉구하는 집회를 연 것.

이들은 지난달 19일 <중부신문>과 금오공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본부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KEC지회가 김락환 회장을 향해 “휠체어 탄 병신이 육갑을 떤다”, “그러니까 병신이지”라는 욕설을 퍼부으며 장애인을 폄하하고 인격을 모독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토론장을 떠나려는 김락환 회장을 둘러싸며 타고 있는 휠체어를 가로막고, 수행원이 김락환 회장을 업고 나가려 하는 것 또한 막고 끌어당기며 밀쳐서 장애인으로서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과격한 행동과 언어를 서슴지 않고 사용하였다”고 주장했다.

KEC지회, “있지도 않은 일 빌미로 사과 요구...받아들일 수 없다”
경북협회 지회장, 장애인 비하 발언 목격했느냐 질문에...“(토론회)참석안해...대답할 수 없다”

하지만 KEC지회는 한국교통장애인경북협회가 근거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락환 회장이 모욕죄와 성폭력죄로 고소당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서 이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

당시 토론회에서 김락환 회장은 구미 구조고도화 사업을 반대하며 참석한 KEC지회 조합원과 구미중소상공인회 회원들을 향해 “개XX" 등의 욕설을 하고, 행사가 끝난 후 퇴장하면서 KEC지회 여성 조합원을 상대로 손가락 욕을 하는 등 모욕행위를 했다.

이에 KEC지회는 6월 20일 “지역 언론사주가 여성을 성적 비하 대상으로 삼아 모욕한 행위를 참을 수 없다”며 김락환 회장을 모욕죄와 성추행죄로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때문에 8일 KEC지회는 한국교통장애인경북협회의 집회를 앞두고 “있지도 않은 일을 빌미로 경북협회가 금속노조 KEC지회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 김락환 회장이 사주로 있는 <중부신문>의 보도와 관련해 “중부신문 역시 누구보다도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음에도 악의적으로 지회를 비방하고 음해하는 기사를 무차별적으로 게재하며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경북협회와 중부신문이 근거없는 비방과 음해로 공격을 지속한다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과 모욕 등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KEC지회는 경북협회에 장애인 비하의 근거를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김 회장이 고소당한 후 성명을 발표한 교통장애인협회 시군지회장 가운데 토론회 당시 참석한 이들은 없다. 이날 열린 집회에서도 장애인 비하 발언을 목격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 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그건에 대해서는 일체 대답할 수 없다"고 말해 사실 여부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켰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김락환 회장은 사측에게라도 사과를 받아야겠다는 이완희 예천군지회장을 향해 “회사는 잘못 없다. 내가 한 직급 더 높으니 내 말 들어라”고 막아서며 “회사 밖에 있는 노조 신사무실과 조합원 집집마다 찾아가 집회를 해야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후 5시 30분께 사측 관계자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한 뒤 자진 해산했다.

이후 한국교통장애인경북협회 시군지회장은 11일 오전 KEC지회 신사무실을 방문해 “공개사과가 없다면 신사무실을 비롯해 (조합원) 거주지 앞에서도 항의 집회를 하겠다”는 서한을 전달했다.

한편, KEC지회는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사회적 편견과 차별에 맞서는 일이라는 것을 우리는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며 “교통장애인협회가 지속해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면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천용길 기자 droadb@news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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