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수 서구의회 부의장(진보신당)은 8일 제168회 서구의회 1차 정례회 본회의 구정질문에서 “서구청의 청렴도가 전국 꼴찌를 면하지 못하는 것은 인사와 업무지시에 있어서 직원들의 내부 불만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구청의 업무보고를 보면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별다른 계획이 없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매년 공공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측정하는 청렴도 조사에서 서구청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가장 낮은 등급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권익위의 청렴도 조사는 업무집행과 인사의 공정성, 계약업무 등에서 이권개입, 부당한 업무지시 여부와 고위공직자의 청렴도 등을 묻는다.
장태수 부의장에 따르면, 서구청은 2012년도 권익위 내부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7.09점을 받아 전국 68개 자치구 중에서 63번째, 가장 낮은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5등급에 속한 자치구는 7개구로 하위 10%에 해당한다. 이는 2011년도에 비해서도 0.28점 더 낮은 결과로 2011년에도 전체 65개 자치구 중 62번째, 5등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2010년에는 7.19점으로 측정 대상 69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2010~2012년 권익위 청렴도 조사 최하위 수준
2012년, 청렴도 측정에서 신뢰도 저해행위도 드러나
또, 서구청은 2012년 권익위의 청렴도 측정에서 신뢰도 저해행위 항목에서 0.13점의 감점을 받아 조사 과정에서 임의적으로 측정 점수를 높이려는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장태수 부의장은 “신뢰도 저해행위 항목에서 감점되는 사유는 설문답변에서 불리한 답변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을 누락시키거나 측정대상자에게 이메일, 교육, 공지, 간담회 등을 통해 사전에 접촉하여 호의적인 답변을 하도록 권유했기 때문”이라며 “우리 구에 대한 내부 청렴도 측정에서는 이런 신뢰도 저해행위가 있었고, 그럼에도 청렴도가 조사대상 자치구 중 꼴찌 수준을 면치 못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장 부의장은 “최근 서구청은 계약업무와 관련해 수사기관으로부터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더욱 우려스럽다”며 “구청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부터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부의장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내부청렴도 측정 결과가 업무추진과 인사 등에 있어 우리 구의 구성원들이 조직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조직에 대한 구성원의 불신은 구성원 상호간의 관계를 비정상적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이요, 구민을 향한 행정서비스에도 차질을 빚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