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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툴 2013년06월27일 16시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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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사회, “김범일 시장 3주년 기자회견, 또 하나의 일방통행”
“2년간 반복된 ‘큰 그릇’에 ‘알맹이 채우기’”, “오만하고 고집불통 태도 일관, 매우 유감”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

26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진행된 민선 5기 3주년 시정 성과 관련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김범일 대구시장이 보인 태도와 발언에 대한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나름대로 지난 3년간을 평가하면 성과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가장 먼저 국가산업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혁신도시 조성 등을 성과로 꼽았다.

김범일 시장은 “제일 먼저 대구가 그동안 목말라 했던 미래성장 동력인 대형프로젝트의 큰 그릇을 마련했다”며 “이제 기업유치 등에 탄력을 받아 앞으로 큰 그릇에 알맹이를 차곡차곡 담아 반드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시장은 시정 성과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가 낮은 것에 “시민들의 평가가 다소 낮은 부분은 충분히 이해를 한다”면서도 “일부에서는 사실이 아닌 또는 대안 없는 비판으로 여론을 흐리고 있는 주장에 대해서는 섭섭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섭섭함을 토로했다.

▲ 사진=대구시
“2년간 반복된 ‘큰 그릇’에 ‘알맹이 채우기’”
“오만하고 고집불통 태도 일관, 매우 유감”

이러한 김범일 시장의 기자회견 내용이 알려지자 우리복지시민연합은 27일 논평을 내고 “일방통행식 민선 5기 3주년 기자회견, 대단히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복지연합은 “‘지금까지 준비한 큰 그릇에 알맹이를 채우겠습니다’ 이 보도자료는 민선 5기 3주년 보도자료가 아니라 2012년 7월 취임 2주년을 맞은 대구시 보도자료 제목”이라며 “2년간 반복된 ‘알맹이 채우기’는 지난 3년의 성과를 치켜세우기에 급급하다. 시민들은 ‘큰 그릇’은 무엇이고, 그릇에 채워질 ‘알맹이’는 어떤 것인지 도대체 알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의무급식 조례안 무산 △도시철도 3호선에 대한 감사원 지적사항 △제일모직 후적지 터에 대한 삼성특혜 문제 △무용지물이된 대구육상진흥센터 문제 △입시경쟁 과열 국제고 건립 문제 △전국 최초 보육교사 블랙리스트 사건 등을 열거하며 “어느 문제하나 속시원히 해결하지 못한 무능과 유착의혹까지 받고 있다”고 힐난했다.

복지연합은 “미래를 위한 그림을 김범일 시장은 누구하고 그릴 것인지 남은 1년이라도 객관적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더 이상 시민을 행정의 객체로 만들지 마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통합진보당 등 지역 야당들도 성명을 통해 김범일 시장의 3주년 기자회견에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김범일 시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오만하고 고집불통인 태도로 일관한데 매우 유감스럽다”며 “김 시장은 자신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에 섭섭함을 표시했는데, 이는 대구시민들의 여론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개선하려하기보다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는 부적절한 자세”라고 꼬집었다.

또, 통합진보당 대구시당은 “검범일 시장은 노사 간에 힘을 합쳐 글로벌 경제 위기를 슬기롭게 넘겨왔다는 사실을 강조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처한답시고 벌인 그의 시정은 일하는 노동자의 희생과 모욕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지난해 대구시가 불법적인 노조파괴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난 상신브레이크에 노사화합상을 준 것, 지난해 오랜 노사분쟁을 겪은 시지노인병원 문제 등을 지적하며 “일하다 부당하게 쫓겨나거나 억울함을 하소연하는 시민들에게 보인 그의 자세는 인내가 아니라 약자에 대한 무시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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