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부터 최소한의 노동조건 보장을 위해 총파업에 들어간 경산지역 4개 대학 청소노동자와 대학 간 협상이 11일 저녁 대구대와 노조가 합의를 마치며 타결됐다. 이에 따라 20여일 총파업을 벌였던 대구지역일반노조 소속 4개 대학 청소노동자들은 12일부터 현장으로 복귀한다.
지난 5월 21일 대구지역일반노조 소속 경일대, 대가대, 대구대, 한의대 청소노동자들은 ▲고용 및 정년(만 67세) 보장 ▲1일 8시간 기본급 및 연장근무 수당 보장 ▲1일 5,000원 실근무일 20일 기준 월 10만원 점심 제공 ▲명절, 여름휴가 상여금 지급 ▲노조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며 공동 파업에 돌입했다.
4개 대학 중 경일대, 대가대, 한의대는 지난 4, 5일 ▲주5일 근무 실시 ▲점심식대 7만원(한의대 5만원) ▲명절, 여름휴가 상여금 20만원(2014년부터) 지급 ▲정부 공공부문 용역근로자 근로조건 보호지침에 준용하는 고용승계 보장 등을 골자로 하는 합의를 이뤄냈지만, 대구대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시간을 끌어왔다. 이에 10일 저녁 6시부터 노조는 대구대 본관 로비에서 철야농성을 진행했다.
11일, 대구대와 노조는 주5일 근무를 기준으로 ▲점심식대 5만원 ▲상여금 33만원 3회 지급(올해는 20만원 2회 지급) ▲직무수당 13만원 지급에 합의했다.
10일까지 대구대는 ▲상여금 28만원 3회 지급과 직무수당 미지급을 고수해왔다.
박희은 민주노총대구본부 비정규사업국장은 “경산지역 4개 대학의 요구안이 수용됨에 따라 타 대학 단체협약 수준에 맞춰 노동 조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영남대와 협상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용역업체에 청소노동자의 처우를 떠맡겨왔던 대학이 노조와 교섭에 나서는 등 이번 파업의 성과가 노조가 없는 대학 청소노동자의 권리 향상에도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