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노인병원, 노조 사무실 강제 철거 논란 - 뉴스민
뉴스민 로고
무제 문서
뉴스 오피니언 기획/특집 지역광장 사진/영상 주말판 노는날  
 
뉴스홈 > 뉴스 > 노동
뉴스관리툴 2013년05월24일 18시50분    
글자크기 글자크기 크게 글자크기 작게 기사내용 이메일보내기 뉴스프린트하기 뉴스스크랩하기

시지노인병원, 노조 사무실 강제 철거 논란
의료폐기물 창고 쓰라는 병원...노조, “명백한 부당노동행위”

천용길 기자 droadb@newsmin.co.kr

지난해 임금체불과 노동조합 탄압 등으로 노사 갈등을 빚으며 106일간 파업을 겪은 시지노인전문병원에서 노조 사무실을 강제 철거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예상된다.

▲강제 철거가 이루어 진 노조 사무실(위), 병원 측이 마련한 대체 공간.

보건의료노조 시지노인병원지부에 따르면 사무실 강제 철거는 23일 새벽 5시경 이루어졌다. 이남희 시지노인병원지부장은 “22일 노조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와중에 병원 직원을 포함한 5명의 남자가 들어와 신변에 위협감을 주는 행동을 하며 철거를 예고했다. 그러고는 다음날 새벽에 급작스럽게 노조 사무실을 철거했다”고 말했다.

현재 시지노인병원은 치매거점병원 지정에 따른 치매관리예방센터 공사가 진행 중이다. 병원 1층에 있는 노조 사무실 이전에는 노사가 모두 동의했다. 문제는 대체 공간이다.

병원 관계자는 “6개월 전부터 노조에 통보했다. 노조 사무실 대체 공간도 마련해 줬고, 협의를 통해 이루어 진 일”이라며 강제 철거가 아니라고 밝혔지만, 병원 측이 마련해줬다는 대체 공간은 10여년 동안 의료폐기물 창고로 쓰인 2평 남짓한 공간이다. 의료폐기물이 있었던 곳이라 감염 위험성도 존재한다. 위치도 본 건물에서 떨어진 곳이라 접근성이 낮다.

때문에 노조는 그동안 적절한 대체 공간 마련을 요구했다. 그러던 중 병원이 공사 진행을 이유로 전 노조 사무실을 강제로 철거한 것이다.

이에 보건의료노조 대경본부는 24일 오전 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사무실 강제 철거에 대한 공식사과와 대체 공간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보건의료노조 대경본부는 “치매거점병원 지정에 따른 치매관리예방센터 공사를 빌미로 수개월 전부터 노동조합 사무실 이전을 강요했으며, 노동조합은 원칙적으로 이전 불가하나 사용자의 사정을 감안해 본 건물 내에 적당한 사무공간을 제공하면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면서 “공사 지연을 빌미로 노동조합 사무실에 무단으로 침입해 폭력적으로 철거를 강행한 것은 노조 활동을 방해하는 부당노동행위이자 민형사상 각종 법률을 위반하는 불법 행위”라고 병원을 규탄하고 나섰다.

한편, 지난해 100일 넘게 파업을 진행한 후 노사합의를 통해 복귀한 이후에도 노조에 대한 병원의 태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남희 지부장은 “병원측은 야간 근무할 때 조합원을 감시하고, 서로 이야기하는 것도 감시했다. 또, 환자 이송을 하던 남자 간병사를 여자 간병사가 일하는 병실에 투입하는 등 노조에 대한 탄압이 지속됐다”며 “갈등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참아왔는데, 이제는 노조 사무실도 철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병원을 비판했다. 이로 인해 복귀할 때 51명이었던 조합원은 38명으로 수가 줄었다.

노조는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도 부당노동행위로 근로감독을 요구한 상태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시지노인병원의 노조에 대한 태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천용길 기자 droadb@newsmin.co.kr

ⓒ 뉴스민 (http://www.newsmi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보도자료 newsmin@newsmin.co.kr

 
대구에서 ‘노조파괴’하다 청주노인병원으로?
뉴스스크랩하기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노동섹션 목록으로

이름 비밀번호
 25839637  입력
다음기사 : 의료서비스도 이주노동자 외면, 건강보험 가입률 48% (2013-05-27 19:28:13)
이전기사 : 코오롱스포츠 불매운동하면 등산도 하지마라? (2013-05-23 15:20:00)
많이 본 기사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최근 기사
열악한 대구 시민 복지…”복지기준선 필요...
낙동강, 맹꽁이 사라지고 큰빗이끼벌레만
청도 송전탑 공사 강행 1년, 피해 주민 “...
중구청, 대구 지자체 중 비정규직 비율 1위
국가는 유령이다: ‘유일자(唯一者)’ 막스...
“학교 급식인원 감소 예상된다”며 조리원...
민주노총 대구본부, ’10월 항쟁’ 답사 진...
삼평리 주민과 연대자, 송전탑 넘는 넝쿨이...
노조탄압 논란 ㈜오토..."시급 5,270원 알...
그리스에 대해 프랑스인들이 보여주는 열정...
뉴스민 하단메뉴
하단구분바

사단법인 뉴스민 | 등록번호 : 대구 아00095(2012.8.24) | 발행인 : 노태맹 | 편집인 : 천용길
창간일 : 2012.5.1 |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당동 72-18 노동복지회관 2층뉴스민
TEL : 070-8830-8187 | FAX : 053)211-4719 | newsmin@newsmin.co.kr

뉴스민RSS정보공유라이선스정보공유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