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개월간 점심값을 보장해달라는 요구를 해온 경산지역 대학교 청소노동자와 각 대학이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대학, 1차 간담회서 “결정권 없다”는 말만 반복…2차 간담회 참석 안해
대구지역일반노조 소속 영남대, 대구대, 경일대, 대구한의대(한의대), 대구가톨릭대(대가대) 청소노동자와 경산지역 35개 단체가 구성한 ‘경산지역대학환경미화원권리보장을위한경산시민사회대책위원회(경산시민사회대책위)’는 지난달 17일 결성 이후 지속적으로 ▲고용 및 정년(만 67세) 보장 ▲1일 8시간 기본급 및 연장근무 수당 보장 ▲1일 5,000원 실근무일 20일 기준 월 10만원 점심 제공 ▲명절, 여름휴가 상여금 지급 ▲노조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0일, 경산시민사회대책위와 영남대, 대구대, 경일대, 한의대, 대가대 등 다섯 개 대학 실무책임자들은 문제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지만, 학교 관계자들은 “결정 권한이 없다”는 말로 확답을 피했다.
경산시민사회대책위 공동위원장인 박정애 경산시의원(통합진보당)은 “결정권이 없다고 하셨으니 학교 당국과 충분히 논의를 거쳐서 다음주 중 2차 간담회를 하자”고 제안했고, 대책위는 각 학교에 15일 오전 10시 2차 간담회를 요청했으나 이날 간담회에 다섯 개 학교 관계자는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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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예정된 2차 간담회에는 다섯 개 대학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사진=경산시민사회대책위] | | |
경산지역 대학 청소노동자 21일 총파업 예고
경산시민사회대책위, “대화로 해결하려 했지만…총파업 적극 지지”
이에 경산시민사회대책위는 “대책위는 경산시, 각 대학당국, 대책위 3자가 모여 문제해결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그 속에서 상시적 해결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했다”며 “하지만 경산시와 대학당국은 대책위의 이런 요구조차 무시한 채 환경미화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학 환경미화원은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기간이 끝나는 21일부터 전면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며 “대책위는 총파업 전에 대화로 해결하고자 5개 대학 당국에 간담회를 제안했지만 해결방안에 대한 답변은 고사하고 간담회장에 나오지도 않은 대학당국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해결의지를 보이지 않는 대학을 강하게 비난했다.
끝으로 이들은 “경산시민사회대책위는 이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고자 모든 노력을 했다. 하지만 무시와 외면으로 대하는 대학당국의 모습에서 대화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21일 예정된 대학 환경미화원들의 총파업 투쟁을 적극 지지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