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댐을 둘러싸고 건설비리 의혹이 제기된 권영택 영양군수를 향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댐 건설을 추진하던 권영택 영양군수는 건설업체와의 유착, 도박, 영양댐 건설 설문조사 조작 등에 대한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영양댐 건설 반대 주민들이 댐 건설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국토부는 지난 2월부터 타당성 조사를 강행했다. 댐 건설 반대 주민들이 이를 막아서고 나서자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주민들을 고발 조치하는 데 이르렀다.
권 군수에 관한 여러 의혹이 알려진 가운데도 별다른 조처가 없자 영양댐건설반대공동대책위원회(영양댐대책위)가 14일 대구지방검찰청 영덕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 군수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검찰에 촉구하고 나선 것.
영양댐대책위는 “권 군수는 여러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추진비 과다 지출, 부실 시공, 공사 입찰 담합 등 비리가 밝혀졌다. 또, 지역건설업자, 군의원, 공무원 등과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 왔다는 소문도 사실로 확인됐다”며 “영양댐도 건설 근거가 대부분 조작되거나 왜곡된 것”이라며 권 군수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영양댐대책위 주민대표들은 이후 영덕지청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경북도당은 13일 권 군수의 잘못을 일부 인정한다며 ‘당의 명예 실추로 인한’ 경고 조치를 내렸다.
권 군수에 대한 징계가 경고에 그치자 민주당 경북도당은 성명을 내고 “새누리당의 전형적인 ‘제 식구 감싸기’라며 새누리당의 징계 수위를 향해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 경북도당은 “새누리당은 권영택 영양군수의 비리혐의에 대한 사법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주문하며 “영양댐 건설 진행여부를 영양군민에게 다시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심상정 진보정의당 의원은 16일 영양을 방문해 권영택 영양군수에 대한 수사 촉구와 영양댐 백지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