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0일 감사원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 사업에 대해 ▲수요예측 부풀리기 ▲차량선정 특혜 ▲사업비 낭비 ▲재해방지 대책 소홀 등 총체적 부실을 지적했고, 대구시가 즉각적으로 반발하면서 도시철도 3호선 사업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가속화되고 있다.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도 연일 논평을 내며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민주당 대구시당은 진상조사위 구성까지 예고한 가운데 6일 오전 11시 대구참여연대, 대구경실련, 우리복지시민연합 등 대구지역 19개 시민사회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3호선 경전철 부실특혜 진상규명 및 시민안전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은 “감사원 감사결과 발표로 3호선에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다”며 “하지만 대구시는 즉각적으로 반박했고, 감사원과 시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3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도대체 누구를 믿어야 하는거냐”고 말했다.
은재식 사무처장은 “하루빨리 대구시는 내년 개통 예정인 3호선에 부실이 있는지 확인하고,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며 “또, 이 총체적 부실에 대해 김범일 대구시장이 직접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명래 안전한 3호선 만들기 강북주민모임 대표는 “대구는 지하철화재참사의 아픔이 있는 도시임에도 안전과 생명은 뒤에 두고 천인공노할 상황이 벌어졌다”며 “대구시는 문제점을 지적하면 그제야 수정하면 되지 않느냐고 한다. 이런 시를 어떻게 믿느냐”고 대구시를 비판했다.
박명애 장애인지역공동체 대표도 “화재참사도 그렇고, 지하철 리프트를 만들 때도 사고는 없을거라 이야기했다. 하지만 어땠나. 불이 났고, 사고가 나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며 “사고가 없을 거라는 말이 아닌 정확한 안전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그동안 대구 시민사회는 3호선 경전철이 공공대중교통으로서 안전과 생명이 제1원칙으로 건설되기를 간절히 요구해왔다”며 “하지만 대구시는 경비절감을 이유로 무인운영 주장만 반복하며 외면해왔다. 결국 시민의 혈세를 특정업체 배불리기에만 사용하고 반드시 필요한 시민의 안전과 편의에 사용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라고 대구시를 힐난했다.
이어, “대구시의 부도덕한 행정에 엄중히 경고하며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각종 부실특혜로 얼룩진 3호선 사업에 대한 명백한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