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비리 수사결과를 20일 발표했다. 경찰은 이종섭(58) 전 대구TP원장과 김우택(55) 전 모바일융합센터장 등 4명은 법인자금 횡령과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관련 혐의자들을 불구속 입건했다.
하지만 대통령 인수위 소속 전, 현직 보좌관 손 모(40), 이 모(39)씨 등 2명은 불입건 처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종섭 전 원장과 김우택 전 센터장 등은 2008~9년 20억 상당의 장비납품과 관련하여 8,200만원 상당의 리베이트 수수를 받았으며, 김 전 센터장은 1억 2천의 연구수당, 성과급, 법인카드 대금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장비구매를 담당한 팀장과 함께 2010년 30억 규모의 장비납품을 통해 약 2억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현직 국회의원 4급 보좌관 5명은 대구TP 모바일융합센터 관련 예산을 증액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대가로 대구TP 임원들로부터 골프접대, 현금 및 상품권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보좌관들이 이 전 원장 및 김 전 센터장으로부터 해외 골프접대 3회, 국내 골프접대 8회 등을 받았고 현금 및 상품권 550만원을 수수했다고 발표했다.
5명의 보좌관 중 유일하게 구속영장이 신청된 류모 보좌관은 김 전 센터장으로부터 19대 총선(대구 북구갑) 출마 비용으로 불법 정치자금 5,500만원을 기부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에 민주통합당 대구시당은 논평을 내고 “대구TP 관련 비리수사 결과는 일당독재 새누리당의 전형적인 정관유착비리의 모습”이라고 새누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비리에 연루된 인수위 관계자 2명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데, 청렴하지 못한 인사들에 대한 철퇴가 선행되지 않고서는 박근혜 정부의 순항이 이루어질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TP 감사 및 관리감독의 책임을 수행하지 못한 대구시가 시민에게 공식적인 사과할 것”과 “비리사건에 대구시 관계자가 연루된 만큼 외부전문가를 감사조직에 반드시 포함시킬 것”을 대구시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