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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툴 2013년01월29일 18시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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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성공적? “김범일 대구시장 망언 사죄하라”
대구시민단체 “헌법기관 감사 결과 부정하는 망언”

천용길 기자 droadb@newsmin.co.kr

김범일 대구시장이 4대강 사업을 두고 “성공적이었고, 잘한 사업”이라고 한 발언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을 포함한 21개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는 29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식수원 포기, 김범일 시장은 ‘4대강 운운’할 자격 없다”며 “대구 취수원 팔아먹은 김범일 시장, 4대강 망언 즉각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후 이들은 김주한 대구시 비서실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김범일 시장은 지난 21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4대강 사업은 성공적이었고, 잘한 사업이다. 어느 나라를 가도 국토를 관통하는 큰 강들을 방치한 나라는 없다”고 말했다. 인터뷰가 알려진 직후 대구환경운동연합, 통합진보당 대구시당 등 각계에서 김 시장의 발언을 비판하는 성명이 잇따랐다.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은 “김 시장에 대한 논평만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헌법기관인 감사원의 감사결과마저 부정하는 김 시장의 발언은 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도대체 어는 나라가 국토의 근간이 되는 큰 강에다 콘트리트 초대형 보를 지어 강물을 가두고, 갇힌 강물이 썩어 ‘녹조라떼’가 되게 하고, 물고기가 떼죽음하게 하며, 시민들은 식수 불안에 떨게 하는지를 정말 묻고 싶다”며 “또, 지난여름 이웃 고령지역의 주민들이 합천보로 막힌 낙동강의 강물이 빠지지 않아 지천인 회천이 역류해 제방이 세 곳이나 붕괴하여, 고령 딸기밭 30헥타르와 개진논공공단 등이 침수당한 것을 모른단 말이냐”며 김범일 시장의 발언을 꼬집었다.

이들은 4대강 사업의 일환인 대구 취수원 위 수상자전거도로 사업에 대해서도 “대구시민들이 마실 물을 취수하는 매곡취수장과 죽곡취수장을 잇는 수상자전거도로를 닦은 장본인이 바로 그”라며 “상수도보호구역인 이 일대를 관광단지화 하려는 속셈이고, 이것은 대구 취수원 포기의 결정적 작태임에 다름 아닌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정황들로 봐서 김범일 시장이 노리는 것은 재벌과 한통속이 되어 서민들을 죽이는 ‘수돗물 민영화 사업’을 꾀하기 위한 것임을 의심치 않을 수 없다”며 “4대강사업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과 추후 발생할 피해에 대해 김범일 시장이 책임질 것인지 그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감사원은 지난 17일 4대강 사업 관련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르면16개의 보 가운데 이포보를 제외한 15개 보에서 바닥보호공 유실 또는 바닥의 세굴피해가 발생했다. 감사 결과 발표 이후에도 낙동강의 낙단보 등에서 지속적으로 보수 공사가 진행 중에 있어 총체적 부실사업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천용길 기자 droadb@news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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