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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 야권연대 한계 드러나
박근혜 과반 넘는 득표, 첫 여성대통령

천용길 기자 droadb@newsmin.co.kr

▲출처: 새누리당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제18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박 후보는 대한민국 첫 여성대통령에 이름을 올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일 오전 2시 13분 기준으로 98.9%가 개표된 가운데 박근혜 후보가 15,623,684표(51.6%)를 득표해 14,535,858표(48.0%)를 득표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백만표 이상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이 확정됐다. 박 후보는 광주, 전남, 전북, 서울을 제외한 13개 광역시도에서 문재인 후보를 앞섰다.

87년 대통령직선제 이후 계속해서 하향세를 그리던 투표율이 처음으로 반등해 75.8%를 기록했다. 때문에 민주당과 언론은 높은 투표율이 문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점쳤으나 결과는 빗나갔다. 하지만 87년 직선제 이후 5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적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예견된 결과라는 평도 나오고 있다. 87년 노태우, 92년 김영삼 정부의 10년, 97년 김대중, 02년 노무현 정부 10년, 07년 이명박 12년 박근혜 정부로 이어지게 됐다.

박근혜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19일 자정 광화문 광장에서 "고맙습니다, 이번 선거는 국민 여러분의 승리"라며 "국민께 드린 약속을 실천하는 민생대통령이 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박 후보는 20일 오전 9시 국립현충원 방문해 당선인으로 첫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3위는 52,856표(0.2%)를 득표한 강지원 무소속 후보가 차지했고, 김순자, 김소연, 박종선 후보가 그 뒤를 이었다.

낙선한 문재인 후보는 자정 무렵 선대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 최선을 다 했지만 저의 역부족이었다. 지지해 주신 국민들께 머리를 숙여 사과드린다"며 "박근혜 후보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 국민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이정희 후보가 사퇴한 통합진보당은 선거결과를 두고 "정권교체를 실현하지 못해 안타깝다. 민주주의와 남북관계 민생의 위기가 더이상 악화되지 않기를 바란다. 노동자, 농어민, 서민을 위한 진보정치를 위해 진력하겠다"며 짧게 논평했다.

진보신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은 그 자체로 이후 노동자서민의 고난과 투쟁과 더 많은 저항을 예고한다"며 " 75.8%라는 높은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후보가 당선된 것은 새누리당-민주통합당을 넘어서는 새로운 대안세력이 부재함을 보여준다"고 논평했다.

이어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의지와 염원을 모아 대선후보로 뛰어든 김소연 선거투쟁본부의 출사표는 무너진 현장과 거대양당 경쟁의 사이에서 투쟁하는 노동자의 존재감을 알려주었다"고 밝혔다.

4위를 차지한 김순자 후보 선거운동본부는 논평을 내고 "졌습니다. 그리고 We`ll be back"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선 결과는 2010년 지방선거부터 이어온 '반MB-야권연대'의 한계점을 명확히 보였다는 점에서 민주당을 중심으로 모인 '국민연대'도 재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때문에 비판적 지지로 결집했던 진보정당도 제 길 모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박근혜 대통령당선인의 프로필이다.

▲1952년 2월2일(양력) 대구 ▲1970년 성심여자고등학교 졸업 ▲1974년 서강대학교 이학사(전자공학 전공) ▲1987년 자유중국 문화대학 명예문학박사 학위 ▲2008년 카이스트 명예이학박사 학위 ▲2008년 부경대학교 명예정치학박사 학위 ▲2010년 서강대학교 명예정치학박사 학위

▲1974~1979년 퍼스트 레이디 대리 ▲1974년~현재 재단법인 육영수여사 기념사업회 이사장 ▲1994년~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 ▲1998~2000년 15대 국회의원(국회 산업자원위원회·여성특별위원회) ▲1998~2002년 한나라당 부총재 ▲2000~2004년 16대 국회의원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국회 여성위원회 위원/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 ▲2002년5월~2002년11월 한국미래연합 대표최고위원 ▲2003년 한나라당 대선 선대위 의장, 한나라당 상임 운영위원 ▲2004~2008년 17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행정자치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 위원) ▲2004~2006년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2007년 한나라당 17대 대통령 경선후보 ▲2008~2012년 18대 국회의원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 위원) ▲2011년12월~2012년5월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2012년5월30일~12월10일 19대 국회의원 ▲2012~2012년12월19일 새누리당 18대 대통령 후보
 

천용길 기자 droadb@news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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