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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툴 2012년12월04일 16시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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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시간강사 강의료 660원 인상? 비정규교수노조 파업 선포
영남대분회 ”시간강사 무시하는 처사, 17일부터 성적입력거부”

천용길 기자 droadb@newsmin.co.kr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영남대분회가 4일 오전 영남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영남대분회는 지난 3월부터 임금 교섭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학교는 등록금 인하를 이유로 강의료 동결을 고수했다. 이후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냈으나 학교측 의견 고수로 3일 조정이 최종 결렬됐다.

학교 측은 강의료 동결과 강좌당 교재연구비 3만원 인상안을 제시했다. 3만원을 시간당 강의료로 환산하면 약 660원이다. 영남대분회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삭감안"이라며 "직원 정년은 3년씩 늘려주는 영남대가 전체예산의 1.7%를 차지하는 시간강사의 임금을 660원 인상한다는 것은 파업 유도 책동"이라고 밝혔다.

이에 영남대분회는 11월 5일부터 30일까지 벌인 파업찬반투표 결과 443명의 조합원 중 275명이 투표해 235명이 찬성해 파업을 가결했다. 영남대분회는 ▲생활임금 보장 ▲연구환경 개선 ▲배우자 건강검진 보장 ▲시간강사제도 철폐, 연구강의제 도입을 요구했다.

김임미 영남대분회장은 "지금껏 영남대와 교섭 조정이 성사된 것은 딱 한 번 뿐이다. 10차례 교섭을 진행했음에도 초기 입장을 고수하는 학교 측은 시간강사를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강사법 시행을 앞두고는 교과부의 지시라 어쩔 수 없다고 말하다가 강사법 1년 유예 결정이 났음에도 정규교수 채용 없이 객원교원만 확보하겠다는 영남대는 교육법인의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주 영남대민주동문회장은 "영남대는 현 정권과 새누리당의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에 편승하고 있다. 대학의 본분은 잊고 독재자 박정희 우상화에만 열을 올리는 영남대는 공익법인으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해고자 복직투쟁을 벌이고 있는 김진경 보건의료노조 영남대의료원지부장은 "영남대는 비정규직과 정규직을 나누고, 노동자를 탄압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박정희와 박근혜로 이어지는 영남학원의 치졸한 뒷배경이 이를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김임미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영남대 분회장(왼쪽)과 임순광 한국비정규교수노조 위원장(오른쪽)이 영남대 총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총장 면담요청을 시도했으나, 학교 측은 "예정에 없는 방문은 불가능하다"며 거절했다. 영남대분회는 학교가 전향적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경우, 17일부터 시작되는 성적입력기간에 입력거부를 통해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영남대는 매년 임금교섭이 파행적으로 진행됐다. 학교 측은 매해 교섭 막바지인 11월까지 임금동결을 주장하다 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에서야 약간의 태도 변화를 보여왔다. 때문에 2011년에도 영남대분회는 천막농성을 벌인바 있다. 

천용길 기자 droadb@news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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