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과 시민단체가 요구한 투표시간 연장이 여당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반대로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에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투표독려 운동에 나섰다.
투표권보장대구공동행동청년학생본부(투표권보장청년본부)는 26일 오전 11시 대구 경북대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30세대의 투표로 세상을 바꾸자”며 투표독려 운동 돌입을 시작했다.
투표권보장청년본부는 “국민의 70%가 찬성하고 시민사회가 끊임없이 요구한 투표시간 연장을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는 외면했다. 투표를 통해 국민에게 심판받는 민주주의 원리조차 거부한다면 유권자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우리는 2030세대와 대구시민들의 투표율을 올리기 위한 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20대 투표율이 60대의 절반을 넘었던 3차례 선거 중 두 차례에서 진보개혁 성향의 야당이 압승했지만, (20대) 투표율이 저조한 선거에선 보수성향 여당의 완승이었다”며 “젊은층이 표면적 무관심과 달리 자신들 세대의 분명한 정치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며 정권교체에 청년층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장인 안은영(35) 씨는 “제가 다니는 회사도 선거일에 쉬지 않는다. 투표시간이 연장되면 퇴근하고 편하게 투표하려 했지만 불가능해졌다”면서 “하지만 새벽 5시에 일어나더라도 투표를 하러가겠다고 마음먹었다. 다음 선거에서는 마음 편히 투표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선거에 꼭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21세기 대구경북대학생연합의 정진기 씨는 “정치인들이 선거철만 되면 노인정을 찾는다. 어르신들의 투표율이 높기 때문”이라며 “20대도 투표율을 높여서 정치인들이 무서워 하도록 만들자”고 독려했다.
투표권보장청년본부는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27일부터 대학가 주변, 시내 번화가에서 1219청년투표선언과 투표선언 인증샷 찍기, 일인시위 등 다양한 투표독려 운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투표권보장청년본부 참여단체는 21세기 대구경북대학생연합, 대구경북민권연대 청년모임 새길 청년회, 대구교대 비상대책위, 대구청년유니온(준), 대구KYC, 참여나눔연대 대구모임, 함께하는대구청년회, 민주통합당 청년위원회, 통합진보당 청년위원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