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년 2명 중 1명이 대구, 경북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 취업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청년유니온(준)이 지난 10월 23일부터 11월 5일까지 경북대, 영남대, 대구대 계명대, 대구 시내 도서관, 전문대 도서관 등에서 청년 1,0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구지역 청년 취업실태 및 청년실업 의식과 청년정책요구안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52.4%가 서울, 수도권 등 기타 지역에서 취업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대구, 경북 지역에 청년이 일 할 만한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것이 응답자들이 대구를 떠나려는 가장 큰 이유였다. 응답자 중 45.4%가 다른 지역으로 취업하려는 이유를 묻는 문항에서 ‘지역 제조업 및 중소기업 약화와 성장동력 유실’을 선택했다. 대구시 청년취업 정책이 미흡하다고 응답한 15%까지 포함하면 전체 60%에 달하는 응답자가 지역에 일할 수 있는 여건(일자리, 정책 등)이 조성되어 있지 않다고 답했다.
20대 청년의 지역경제, 고용상황에 대한 비관적 전망은 지난 7월 대구시가 발표한 대구사회지표조사에서도 잘 드러난다. 대구사회지표조사에 따르면 향후 1, 2년 동안 지역경제상황전망에 대해 20대는 68.9%가 변동이 없거나 더 나빠질 것이라며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또, 고용상황전망에 대해서도 69.7%가 변동이 없거나 더 나빠질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각각에 대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20대는 각각 15.7%, 11.4%였다.
중소기업의 약화, 성장동력 유실 등 지역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 때문인지 청년들은 청년실업 해결책을 중소기업 살리기에서 찾았다. 설문에 응답한 응답자 중 33%가 ‘중소기업 집중 투자 및 육성’을 청년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우선 시행해야 할 정책으로 꼽았다. 뒤를 이어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20.4%), 비정규직의 정규직화(20%)를 꼽아 실업 문제 해소를 위한 정부 차원의 대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기업에 일자리를 강제로 창출하게 하는 대안은 6.6%만이 선택해 청년층은 대기업의 일자리 창출 의지를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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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오전 11시 대구청년유니온(준)은 대구 시청 앞에서 설문조사결과 및 5대 청년정책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 | |
한편, 19일 오전 11시 대구청년유니온(준)은 대구 시청 앞에서 설문조사결과 및 5대 청년정책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조사를 통해 청년실업 문제가 청년세대를 얼마나 심각하게 짓누르고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18대 대선 후보들은 청년들의 절박한 호소에 귀를 기울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규직 확대, 비정규직 차별 해소 ▲복지국가 건설로 사회공공서비스 일자리 확대 ▲표준이력서 재정 및 준수 ▲최저임금 현실화, 생활임금 보장 ▲반값등록금 실현 등 5대 청년정책요구안을 각 대선캠프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