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대구선거대책위원회가 대구정책공약을 발표하며 지역 표심잡기에 나섰다.
민주당 대구선대위는 15일 오전 10시 대구선대위 사무실에서 홍의락 의원, 이승천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사람 중심도시’, ‘남부권 중심도시’, ‘탈 독점 중심도시’라는 3가지 분야의 정책을 발표했다.
홍의락 의원은 “MB정부와 새누리당은 지역민의 고통은 아랑곳 하지 않고 부자만을 위한 감세를 단행해 지역으로 흐르는 물줄기를 돌려 버렸다”고 지적하며 “일부 정치인과 지방 토호세력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일당독점하의 지방정부를 시민 쪽으로 돌려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의락 의원은 “수도권 하나만의 발전축이 아닌 지방분권-지방다극 발전체제로 나아가야 한다”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대구, 교통-문화-지식의 남부권 중심 도시 대구, (가칭)지역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일당독점하의 지배구조를 견인해 내겠다”고 말했다.
또, “학교폭력과 학생자살의 대명사가 된 대구교육은 성적지상주의 일방향 교육행정의 결과”라며 “개방형 대구교육현신위원회 구성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선대위가 밝힌 공약은 총 23가지로 지방교부세 제도 개선, 국고보조사업 정비를 통한 재정분권 등을 통해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청년정책협약식을 체결하면서 ▲국공립대 반값등록금 시작으로 사립까지 확대 ▲지역인재할당제 시행 ▲청년층 지원 위한 유스플라자 건립 등 주요 지지층이라고 판단한 청년층에 대한 공약을 내놓았다. 또, 초등학교부터 무상급식 실시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 외에 ▲남부권 신공항 건설 ▲대구도시철도 하양연장 및 경전철 건설 ▲국가산단연결 광역철도 구축 ▲휴양형 의료관광벨트 조성 ▲아시아 첨단의료 클러스터 조성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 ▲SW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군공한(K2)이전 ▲대구 공연문화도시 지정 ▲조선감영문화 복원 ▲경북도청 후적지 국가개발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대구지역에 집중하기에는 너무 무리한 공약이 아니냐는 물음에 대구선대위는 “지역발전협의회 구성 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이견 조율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