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우리는 유령이 아니다”며 경고파업에 돌입한 학교비정규직 대구대책위와 학교비정규직 경북대책위는 각각 대구 교육청과 경북 교육청 앞 결의대회를 마치고 오후 2시경 대구 교육청으로 집결했다. 양 대책위 조합원 천여명은 대구지방법원을 거쳐 새누리당 대구시당까지 약 2km를 행진한 후 새누리당에 항의공문 전달과 항의 집회를 끝으로 오후 4시 30분경 경고파업 일정을 마무리했다.
 |
| ▲ 학교비정규직 대구대책위, 경북대책위 대표자들이 새누리당에 항의공문을 전달하고 있다. | | |
이날 대구경북지역 야당은 일제히 성명을 발표하고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을 적극 지지했다.
민주통합당 경북도당은 성명을 통해 “사회제도 속에서 외면당하고 차별받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위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진보정의당 경북도당도 “고용안정은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누려야할 기본적인 권리”라며 “새누리당은 국회의원 40명이 발의한 ‘교육공무직원의 채용 및 처우에 관한 법률안’을 즉각 처리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8일 통합진보당 대구시당은 “노동부가 학교비정규직노조의 교섭책임자가 대구시 교육감이라고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동기 교육감은 단 한 차례의 교섭조차 참여하지 않는 불법행위를 지속하다 결국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파업을 초래하게 되었다”며 “교과부와 교육청이 학교비정규노동자들의 요구를 조속히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반면 최근 여성대통령론을 주장하고 나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측은 대다수가 여성으로 이뤄진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파업에 대해 어떤 언급도 없었다.
한편, 많은 누리꾼들이 트위터를 통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트위터 아이디 @namu****은 “'역사'라는 말, 현실감 없이 느껴지다가도 아무리 탄압하고 없애도 어딘가에서 끈질기게 만들어지는 노동조합들을 보면, 이게 바로 인류발전의 역사로구나, 싶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 꼭 승리하길”이라며 파업을 지지했고, @dol*****은 “어젯밤 오늘 학교비정규직 파업으로 점심 안 나와도 화내지 말라고 파업 이유를 아이한테 알렸는데 이해하겠지? 사람답게 같이 살자는게 이렇게 힘든 일이냐”고 말했다.
9일 하루 경고파업을 진행한 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는 이후 교과부와 교육청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2차, 3차 파업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