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6시 30분 대구KYC사무실에서 동아시아 탈핵 운동의 국제연대를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최승구 씨는 일본 가와사키에서 국제적 탈핵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한국의 핵발전소 일대를 방문해 국제연대를 모색해왔다.
이번 토론회는 오카다 다카시 계명문화대학 교수와 대구KYC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최승구 씨는 동아시아 지역에서 사용한 고준위 핵연료 폐기장을 설치하는 것에 반대해 몽골에 방문해 국제연대를 모색해왔다. 또, 대만의 란서도에 핵폐기물 처분 문제도 꾸준히 제기해왔다. 핵발전소를 제조하는 기업의 책임을 강조하며 지속적으로 국제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오카다 다카시 교수는 “방사선 물질에 국경은 없다. 원전 마피아들은 국경을 넘어서 원전수출이나 폐기물처리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면서 “우리들도 국경을 넘은 국제연대를 꼭 만들고 싶다”며 이번 토론회의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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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핵연료 사용 관련 회의. 일본, 한국, 중국, 대만 등이 핵발전 산업을 공조하고 있다. | | |
지난 2011년 도교대학의 원자력국제공학과가 주최한 핵연료활용을 위한 회의에 대만과 일본원전 핵심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후 서울에서 열린 회의에 일본측은 원자력산업협회 국제부장이, 한국은 한국원자력연구소의 핵심 관계자가 참석해 핵연료처리 문제를 두고 밀접한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이 회의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한국, 일본의 원전수출 기업이 사용후 핵연료를 수입하는 협약을 맺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 몽골정부는 사용후 핵연료를 떠맡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NoNukesAsiaActions(NNAA)는 원전제조 메이커의 기업책임과 함께, 세계 전역에 방사능오염을 뿌리는 일본, 한국의 원전수출과 몽골에서의 CFS(핵연료일괄 활용 서비스)구상에 강하게 반대해 왔다.
이번 토론회가 탈핵운동이 동아시아 국제연대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