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25일 오전 10시 30분 대구 제이스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선대위) 출범식을 찾아 대선 승리를 호소했다. 출범식에는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당원과 지지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후보는 “(대구경북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위대한 대구시민은 지난 총선에서 ‘바보 김부겸’에게 40%가 넘는 놀라운 지지를 몰아주셨다”며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이 얼마나 변화를 갈망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시간이 갈수록 승리에 대한 자신이 커지고 있다”며 대선 승리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재인 후보는 “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이 지난 총선서 20% 이상 지지를 받았음에도 단 1석도 얻지 못했다”고 지역주의 문제를 지적하며 “이는 대구경북 시민의 문제가 아니라 선거제도의 문제다.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정치혁신과 부정부패 방지를 위해 △지역구 200석, 비례대표 100석으로 조정하는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실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인사검증 매뉴얼 법제화 △민주당 내 공직후보 공천권 국민선출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도 “통합이든, 연대든, 확실한 승리를 위해서는 민주개혁의 대표성을 가진 우리가 중심이 돼야 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재인 후보는 “새누리당은 수도권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대구경북지역 표심을 공략하는 지역 정책도 제시했다. 문 후보가 밝힌 정책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개발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동해안 남북경제연합 전진기지 △동해안 원자력 대체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 △대구경북 도시철도망 건설 국가 지원 등이다.
최근 논쟁거리인 NLL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NLL에 관한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의 주장은 무책임하고 위험천만하다”며 “NLL을 기선으로 해서 남북으로 등거리 또는 등면적의 일정한 수역을 남북 공동어로 구역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문재인 후보는 “우리가 만들 정부는 2기 참여정부가 아니라 세 번째 민주정부”라고 친노-비노 간의 화합을 강조하며 “남은 하루하루를 ‘내가 문재인이다’ 하는 각오로 뛰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대구 상임선대위원장에는 김부겸 중앙공동선대위원장, 홍의락 의원(비례대표), 이승천 대구시당위원장, 남영주 전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사무처장과 최봉태 변호사가 경북 상임선대위원장은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 등으로 꾸려졌다.
선대본부장은 임대윤 전 동구청장이 상임공동본부장을, 김학기 전 청와대 행정관과 박종길 대구시당 부위원장이 공동본부장을 맡는다.
민주당은 선대위 출범식을 시작으로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 표심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24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경북대에서 강연에 나섰고, 다음달 9일에는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경북대에서 특강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