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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성보 상류의 고령교 인근의 녹조현상 [출처 : 대구환경운동연합] | | |
‘녹차라떼’, ‘녹조범벅’, ‘녹조곤죽’ 등 낙동강에 불어 닥친 녹조 현상에 시민들은 불안에 떨었다. 이러는 와중에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연구원)이 대구환경운동연합(환경련)의 낙동강 수질검사 의뢰를 거부해 논란이다.
환경련은 8월 10~11일 낙동강 8개 지점에서 강물을 채수해 시료를 연구원 측에 의뢰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더 이상 수질분석에 응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환경련은 지난 5월부터 낙동강 강물을 채수해 연구원 측에 의뢰를 해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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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이 대구환경운동연합측으로 보내 온 공문. “보건환경연구원은 업무과다로 하천수 수질검사 의뢰접수는 받을 수 없다"는 답변이다. [출처 : 대구환경운동연합] | | |
응할 수 없다는 답변에 환경련은 공식적 입장을 공문으로 요청했다. 25일 연구원으로부터 도착한 공문은 “보건환경연구원은 업무과다로 하천수 수질검사 의뢰접수는 받을 수 없으며”라는 답변과 수십개에 달하는 측정대행업체 명단을 담고 있었다. 연구원측의 거절사유는 요약하면 ‘바쁘다’인 것이다.
이에 환경련은 27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단체(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민의 먹는 물 불안을 해소시키지 못하게 할, 그 바쁜 일이란 것이 무엇이냐”며 연구원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어 환경련은 “녹조 대란 사태가 전국적인 문제로 확산되자, 이에 몹시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청와대나 국토부의 눈치나 살피는 전형적인 ‘눈치 행정’으로 지방자치의 의미를 상실한 심각한 처사”라고 밝혔다.
환경련은 “ 대구시민들의 뜻을 대변하는 대구환경운동연합의 수질분석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은 존재 이유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즉각 연구원의 문을 내리는 것이 올바른 처사”라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