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노동운동의 큰 별 이목 선생 93세로 별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장으로 영남대의료원에 빈소 마련, 17일 추도식
뉴스일자: 2015년06월16일 15시20분

4·19혁명 당시 교원노조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평생 교육운동과 민주화운동에 힘쓴 이목(93)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지도자문위원이 15일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장으로 치러진다. 영남대의료원 302호에 빈소가 마련됐고 발인은 18일 오전 8시, 장지는 경북 의성이다.

▲故 이목 전교조 지도자문위원. [사진=교육희망]

1922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난 이목 선생은 1960년 대구2.28학생운동과 4.19혁명을 거치며 전교조의 모태가 된 한국교원노동조합 경상북도연합회 부위원장 겸 한국교원노동조합 사무국장을 맡았다. 1961년 5.16쿠데타 발생 후 군부에 의해 ‘특수반국가행위’로 기소돼 5년 간 옥고를 치렀다. 2010년 50년 만에 교원노조 활동과 관련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목 선생은 전교조의 전신인 ‘민주교육 쟁취를 위한 교사협의회’ 활동 지원과 1989년 <교원노동조합운동사> 저술 등 평생을 교육노동운동에 힘썼다. 이후에도 전교조 지도자문위원으로 활동했고,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전교조 대구지부 사무실을 드나들며 교원노조 운동의 장래를 걱정했다.

손호만 전교조 대구지부장은 “이목 선생님이 활동한 한국교원노조가 없었다면 전교조도 없었을 것이다. 한국교육노동운동사에 큰 별이 돌아가셨다”며 “최근까지도 지부 사무실에 나오셔서 법외노조 판결을 받은 전교조를 걱정하셨다. 현재 상황이 4.19 교원노조 시절과 다르지 않다. 이목 선생님의 정신을 계승해서 정권의 전교조 탄압에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17일 오후 7시 고인의 빈소에서 추도식을 진행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주최하는 추도식에는 변성호 위원장을 포함한 운영위원과 지도자문위원이 참석한다. 또, 전교조 대구지부장을 엮임한 배창환 시인이 추도시를 낭송할 예정이다.

2010년 교원노조 활동과 관련해 무죄판결을 받은 후 <교육희망>과 인터뷰 기사를 전합니다. [관련기사="역사는 민주주의를 향해 전진한다"]

- 이목 선생 약력 -
1922년 경북 의성 출생
대구사범학교,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졸업
경북사대부고 교사로 재직
1960년 한국교원노동조합 경상북도연합회 부위원장
1960년 한국교원노동조합총연합회 사무국장
1961년 5.16 군부에 의해 ‘특수반국가행위’로 기소, 5년 간 옥고를 치름
2010년 50년 만에 교원노조 활동 무죄 선고
‘민주교육 쟁취를 위한 교사협의회(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신)’ 활동 지원
전교조 지도자문위원 등 다양한 사회활동에 헌신
2015년 6월 15일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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