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청년 여러분 투표합시다"

16일, 대구 동성로서 청년유권자 축제 열려
뉴스일자: 2012년12월17일 13시15분

 
▲ 여성4인조 댄스팀 KSG의 축하공연에 몰려든 시민들

대선 D-3. 16일 오후 3시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는 청년들의 투표 참여를 촉구하는 ‘청년유권자축제’가 열렸다. 이름하야 ‘Angry?? (just) Vote!!’.
 
<희망트리>부스를 운영하는 전예지(20) 씨는 어떤 ‘단체’소속이 아니다. 시민강연을 몇 번 듣다가 참여하게 됐다. 대구 중심가 한 복판에서 선글라스를 멋쩍은 듯 쓰고, ‘1219 투표공주’라 적힌 피켓을 든다. <희망트리> 역시 그녀의 작품이다. 쪽지에 자신의 바람을 적어 크리스마스트리에 붙인다. ‘등록금 줄여주세요’, ‘군대 1년!’, ‘취업하게 해주세요’와 같은 이야기가 붙었다. 투표는 선택지를 택할 뿐이지만 이는 정치가 풀어야할 ‘주관식 문제’로 보였다. 전 씨는 “투표가 몇일 안 남았는데 자신의 바람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스마트폰게임 앵그리버드를 패더리한 '앵그리보트'이벤트. 인형을 떨어뜨리면 선물로 주진 않는다.

▲재기발랄한 영화포스터 패러디물

▲ 구태정치와의 팔씨름 대결. 가면 쓴 MB가 제법 강했다

 
행사는 장기하의 ‘달이 차오른다’ 곡에 맞춘 플래시몹 댄스로 시작했다. 또한 K-pop 댄스팀 ‘TGB’, 경북대 노래패 새날, 밴드 폭풍전야, 인디053 힙합 그룹 ‘잭팟’, 노래하는 여성청년 김예민 씨, 무용가 박정희 씨 등이 무대에 올라 유권자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또한 구태정치 팔씨름, OX퀴즈쇼, 앵그리보트 이벤트, 자유발언 등의 부스도 곳곳에서 꾸려졌다.
 
단순 투표 독려를 넘어 정권교체요구에 대한 메시지가 강했다. ‘자유발언’에 올라선 권현철(24) 씨는 “MB시대 알바, 스펙, 학점으로 어깨를 펼 수 없었다”며 “대구에서도 행복해지길 두려워하지 말자”며 소리 높였다.
▲ '희망트리'만들기에 희망을 적는 시민참가자들

▲ 희망트리

▲ 궂은 날씨 덕에 탄생한 투표우산

 
청년유권자축제는 지난 9월부터 ‘체인지대구’와 ‘청년유권자 기획단’이 준비해왔다. 하지만 지난 11일 ‘정권교체와 새정치 실현을 위한 대구경북국민연대’가 출범함에 따라 국민연대 차원에서 진행됐다. 민주통합당 대구시당, 진보정의당 대구시당, 안철수 지지모임 미래포럼, 체인지대구, 청년유니온 등이 부스를 차리거나 정책을 설명하는 등 행사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다.
 
대구경북미래포럼 상임대표 고희림 시인은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돈 받고 춤추는 선거운동원들과 다른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며 “시민이 자연스레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다음 숙제”라고 말했다. 함종호 체인지대구 대표는 “청년유권자 운동은 최근 조국 교수, 문성근 씨 등이 주도한 청년페스타와 같은 맥락에서 진행했다”며 “2030세대의 투표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진행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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