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중단” 등을 요구하며 소신공양한 문수 스님의 5주기에 대구환경운동연합이 “4대강 수문 개방과 영주댐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2010년 5월 31일, 문수 스님은 “4대강 사업 중단, 부정부패 척결, 재벌과 부자가 아닌 서민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유지를 남기고 소신공양했다.
대구환경련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명박 정권이 4대강사업을 강행한 결과 4대강은 지금 서서히 썩어간다. 거대한 16개의 보에 갇혀 매년 독성 남조류가 창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4대강 공사인 영주댐과 그 주변 공사는 내성천의 생태계를 심각히 교란시키면서 곧 완공된다”며 “완공과 함께 강물을 가두는 담수작업이 진행될 것이고, 그리되면 우리 강 원형의 모습을 간직한 내성천은 이제 우리 눈앞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미 국가기관인 감사원과 총리실 산하 4대강조사평가위에서도 4대강사업을 총체적 부실사업이라고 밝혔다. 그런데도 국토부는 5대강 천변개발을 계획하고 있고, 지자체는 강변 둔치를 개발하는 데에 여념이 없다”며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4대강 전범들부터 시급히 단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강의 죽음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4대강 재자연화와 영주댐 공사중단 작업에 돌입해야 한다. 수문을 열고, 내성천이 그 모습을 온전히 간직하며 흘러갈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것이야말로 ‘4대강사업 즉각 중지 폐기하라’는 사자후를 남기고 소신공양한 문수 스님의 참뜻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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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4일 문수 스님 다비식. 사진 출처: 대구환경련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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