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학교비정규직 1천여명, 20일 파업 돌입

18일 대구경북교육청과 협상 결렬
뉴스일자: 2014년11월19일 21시15분

대구·경북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1천여 명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20일과 21일 파업에 돌입한다. 

3개 학교비정규직노조(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학교비정규직노조, 전국여성노조)는 18일 대구·경북교육청과 요구안을 두고 협상을 진행했으나, 대구·경북교육청은 요구조건 수용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노조의 요구조건은 ▲3만원 호봉제 실시 ▲정액급식비 13만원 지급 ▲명절휴가비 연 120% 지급 ▲전직종 처우개선 수당 지급 ▲방학 비근무자 생계대책, 방학 근무자 자율연수 보장 등이다.

경기교육청과 대전교육청은 급식비 8만 원을 신설하기로 합의하고 광주교육청은 급식비 8만원 신설과 장기근무가산금 상한을 폐지하기로 해 파업이 유보됐다.

교육공무직본부는 20일 200여 명이 파업과 함께 서울로 상경하고, 학교비정규직노조는 대구지부와 경북지부 500여 명이 함께 대구교육청과 경북교육청 앞에서 각각 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전국여성노조는 100여 명이 서울로 상경한다.

▲지난 5일 대구교육청 앞에서 진행된 총파업투쟁 선포 기자회견

이에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는 “타 지역은비정규직 예산을 우선 편성한다. 하지만 대구는 다른 예산을 쓰고 여분을 봐 가면서 예산을 편성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병수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 조직국장은 “대구교육청은 국회에서 다른 예산이 추가로 내려오지 않으면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대구교육청은 누리과정 예산은 (타 시도교육감고의 약속을 깨고) 가장 많이 책정했다”며 “또 다른 지역은 예산과 관계없이 비정규직 예산을 편성하고 처우개선에 합의하는 것도 비교 된다”고 말했다.

한편, 당초 세 노조가 함께 진행하기로 했던 21일 대구지역 공동파업은 성사되지 않았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는 21일 파업을 하지 않고 퇴근 후 오후 5시 30분 대구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학교비정규직노조 대구지부는 교육부 인근 집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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