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1천여 명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20일과 21일 파업에 돌입한다.
3개 학교비정규직노조(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학교비정규직노조, 전국여성노조)는 18일 대구·경북교육청과 요구안을 두고 협상을 진행했으나, 대구·경북교육청은 요구조건 수용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노조의 요구조건은 ▲3만원 호봉제 실시 ▲정액급식비 13만원 지급 ▲명절휴가비 연 120% 지급 ▲전직종 처우개선 수당 지급 ▲방학 비근무자 생계대책, 방학 근무자 자율연수 보장 등이다.
경기교육청과 대전교육청은 급식비 8만 원을 신설하기로 합의하고 광주교육청은 급식비 8만원 신설과 장기근무가산금 상한을 폐지하기로 해 파업이 유보됐다.
교육공무직본부는 20일 200여 명이 파업과 함께 서울로 상경하고, 학교비정규직노조는 대구지부와 경북지부 500여 명이 함께 대구교육청과 경북교육청 앞에서 각각 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전국여성노조는 100여 명이 서울로 상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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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대구교육청 앞에서 진행된 총파업투쟁 선포 기자회견 | | |
이에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는 “타 지역은비정규직 예산을 우선 편성한다. 하지만 대구는 다른 예산을 쓰고 여분을 봐 가면서 예산을 편성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병수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 조직국장은 “대구교육청은 국회에서 다른 예산이 추가로 내려오지 않으면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대구교육청은 누리과정 예산은 (타 시도교육감고의 약속을 깨고) 가장 많이 책정했다”며 “또 다른 지역은 예산과 관계없이 비정규직 예산을 편성하고 처우개선에 합의하는 것도 비교 된다”고 말했다.
한편, 당초 세 노조가 함께 진행하기로 했던 21일 대구지역 공동파업은 성사되지 않았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는 21일 파업을 하지 않고 퇴근 후 오후 5시 30분 대구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학교비정규직노조 대구지부는 교육부 인근 집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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